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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득점 폭발’ 르브론 제임스의 마술…승부는 7차전으로

입력 | 2016-06-17 16:45:00


1승3패로 몰렸던 클리블랜드가 골든스테이트에 2연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17일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퀵큰론즈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115-101로 승리했다. 역대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3패로 몰렸던 팀이 3연승을 거두고 역전 우승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적지에서 5차전을 잡은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6차전에서도 이어졌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시작 5분여가 지날 때까지 골든스테이트를 무득점으로 묶는 등1쿼터를 31-1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5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앤드류 보거트의 공백이 허술한 수비로 이어졌다. 공격에서도 클리블랜드의 압박 수비에 막혀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던진 공은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야투 성공률은 29.5%(클리블랜드 55.6%)에 그쳤다.

클리블랜드의 ‘킹’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1, 2쿼터에는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아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를 수비하는 동시에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3쿼터부터는 본격적으로 득점에도 가담했다. 제임스는 41득점, 8리바운드, 11도움, 가로채기 4개로 코트를 장악했다.

커리는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게 발목을 잡았다. 3점 슛 6개를 포함해 30점을 올렸지만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6반칙으로 퇴장 당했다. 커리가 6반칙 퇴장을 당한 건 3년 만이다. 7차전은 20일 골든스테이트의 안방인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