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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윈도우키 안 눌리게 하는 방법 없나요?

입력 | 2016-06-17 16:52:00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키보드 구석에 위치한 윈도우 키 관련 문의가 왔습니다. 이는 시작 메뉴를 부를 때, 혹은 각종 단축키를 이용할 때 편리합니다만, 가끔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누르면 바탕화면으로 나가 버려서 플레이를 망치기도 하죠. tukusxxx님의 보내주신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윈도우키 (출처=IT동아)



안녕하세요. 기자님, 좋은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게임을 한참 하다가 실수로 윈도우키를 누르면 갑자기 바탕화면으로 나가버리는데, 제가 특히 좀 손놀림이 좋지 못해서 그런지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친구들은 그냥 윈도우키를 뽑아버리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자니 보기가 좋지 않네요. 혹시 윈도우 제어판 같은 곳에 윈도우키 안 눌리게 하는 설정 같은 게 있나요? 알고 계신다면 가르쳐주세요. 그냥 시작 메뉴 빨리 누르자고 이런 키가 따로 있어야 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지스트리 수정으로 윈도우키 비활성화 가능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이 제법 있을 겁니다. 저도 종종 게임하다 윈도우키가 눌려서 당황을 하곤 합니다. 물론 윈도우키를 뽑아버리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긴 합니다만, 말씀대로 별로 보기가 좋지 않고, 일부 노트북 키보드의 경우는 그렇게 하면 키가 아예 망가지기도 하니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윈도우 제어판에서 윈도우키를 끄는 방법은 없습니다. 참 아쉬운 일이죠. 하지만 윈도우 레지스트리(등록정보)를 수정해서 윈도우키를 비활성화하는 건 가능하죠. 다만, 초보자가 직접 레지스트리 수정을 하다가 실수로 값을 잘못 입력하면 시스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운영체제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원클릭으로 레지스트리 수정이 가능한 파일을 제공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해당 파일은 https://support.microsoft.com/ko-kr/kb/216893 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윈도우키를 비활성화하는 파일과 함께, 비활성화된 윈도우키를 되살리는 파일도 함께 제공하니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일을 실행해서 레지스트리 수정을 한 후에는 시스템을 재시작하는 것을 잊지 마시고요.

윈도우키 잠금 기능 있는 저렴한 키보드를 사는 것도 고려


위와 같은 방법이 꺼림직하다면 아예 윈도우키 비활성화 기능이 달린 키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요즘 나오는 이른바 게이밍 키보드 제품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윈도우키를 비활성화하는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윈도우키 잠금 기능이 있는 키보드 (출처=큐센)



물론 저렴한 키보드 중에도 이런 기능이 달린 경우가 있습니다. 앱코의 K100U나 스카이디지탈의 NKEY-U10, 큐센의 GP-K5000 NEW 등이 저렴하면서 윈도우 키 잠금 기능을 가진 대표적인 제품이죠. 이런 제품들은 인터넷에서 구매하면 1만원대에 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제일 깔끔하긴 합니다.

천덕꾸러기 윈도우키, 단축키 활용하면 유용

여담이지만, 윈도우키는 다른 키와 함께 누르면 몇 가지 편리한 기능이 실행되는 유용한 키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단축키는 다음과 같습니다(이 외에도 많음). 윈도우키를 너무 미워만 하지 마시고 활용방안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윈도우 키 + E 키: 탐색기 실행
윈도우 키 + D 키: 바탕 화면 표시
윈도우 키 + M 키: 모든 창 최소화
윈도우 키 + Shift 키 + M 키: 최소화한 창 원상태로 되돌리기
윈도우 키 + Pause 키: 시스템 등록정보 확인
윈도우 키 + Tab 키: 작업 창 정렬해 표시
윈도우 키 + L 키: 윈도우 잠금(Log off) 혹은 사용자 전환
윈도우 키 + R 키: 실행창 표시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