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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또 승리 배달”…홈런보다 짜릿한 빅리그 첫 2루타

입력 | 2016-06-17 16:56:00


“이대호가 또 다시 (승리를) 배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 이대호(34·시애틀)의 활약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대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와의 방문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가 1회초 2사 1,2루에서 친 적시타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3회초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이대호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2루타(2타점)를 쳤다. 45경기 120타석 만에 나온 2루타다. 이대호는 경기 뒤 “이전 2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해 성급하게 스윙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와 미네소타의 박병호(30)는 이날 나란히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5경기 18타수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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