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국내 투어로 복귀한 정연주(24·한국체대)가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연주는 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정연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이날 경기를 치른 72명 가운데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남겼다.
정연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때인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5년 만에 국내 투어 2승째를 노리게 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해림(27·롯데)은 이날 3타를 잃고 이븐파 216타,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정연주와 김해림은 1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3)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으나 1오버파 217타, 순위는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로 상승했다. 박성현은 정연주를 2타차로 쫓아 역전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소이(22·동아회원권)와 지한솔(20·호반건설)도 박성현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