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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수지·아이유 ‘평행이론’

입력 | 2016-06-20 06:57:00

가수 겸 연기자 수지-아이유(오른쪽). 동아닷컴DB


■ 연기자-가수 닮은꼴 행보 눈길

수지 ‘함부로 애틋하게’ 연기 변신
아이유도 ‘보보경심’ 첫 사극 도전
둘 다 드라마 마친 후 다시 가수로


수지가 주연하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방송일이 다가오면서 아이유와 수지의 닮은꼴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아이유와 수지는 2011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를 통해 나란히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절친한 사이가 됐고, CF업계에서도 정상을 다투는 강자가 됐다. 연예계 절친이면서 대중의 높은 지지를 받는 두 사람이 다시 보여줄 비슷한 활동 모습에 흥미로운 시선이 쏠린다.

나란히 사전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시청자를 만나는 아이유와 수지는 각각의 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두 사람은 각각 이준기와 김우빈을 파트너로 새로운 한류 여신의 자리를 노리며,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각자의 음반으로 가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수지는 7월6일부터 방영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다큐멘터리 PD역을 맡았다. 비굴하고 속물적인 캐릭터로서,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구가의 서’ 등에서 보여준 여성적인 캐릭터와 다른 모습이다.

아이유는 8월29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보보경심:려’에서 고려시대로 영혼이 옮겨간 21세기 억척녀 해수 역을 맡았다. 연기자로 활동하면서 처음 맡는 사극이다. 전작 ‘프로듀사’에서 상처 많은 톱스타 신디 역을 맡았던 그는 이번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고려시대 왕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드라마가 끝나면 수지와 아이유는 다시 가수로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두 사람 모두 사전에 드라마 촬영을 끝낸 후여서 음반을 준비할 시간은 넉넉한 편이다.

꾸준히 솔로 데뷔설이 흘러나오는 수지는 이미 상당한 양의 곡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를 결정하면 그에 맞는 곡을 선택하고 작업을 시작해 발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유 역시 드라마 이후에는 음반 발표를 계획 중이다. 틈틈이 곡 작업을 해뒀던 터라 하반기 발표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이유는 2008년 미니앨범 ‘로스트 앤드 파운드’로 데뷔한 이후 작년 미니앨범 ‘챗셔’까지 한 해도 가수 활동을 거른 적이 없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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