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탐사기획/프리미엄 리포트]‘나쁨’ 일수 최다 10곳, 평균 62일 전국 평균 31일의 2배… 서울 27일… 평택서도 선박 많은 항구는 96일
19일 동아일보가 미세먼지 측정망이 설치된 전국 143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평균일수를 기준 삼아 상위 10개 시군을 뽑아 보니 이곳 주민들은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인 한 해 62일간 고농도 미세먼지를 들이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다음 달 발표를 목표로 분석 중인 ‘2015년 전국 미세먼지 시간별 측정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는 △인천 남구(84일) △경기 포천시(71일) △경기 평택시(70일) △경기 양주시(66일) △강원 원주시(65일) △인천 중구(58일) △전북 익산시(55일) △경기 김포시(54일) △충북 청주시(53일) △경기 여주시(53일)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몽골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난타당하는 서해안 지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나타났다는 뜻이다.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27일로 전국 평균보다 적었다. 구별로 관악구(35일) 종로구(34일)가 많았고, 가장 적은 지역은 용산구(20일)였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홍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