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자 김득환 씨 ‘태실’ 출간

조선왕조 태실의 역사적 연원과 가치를 조명한 ‘태실’(책읽는사람들)이 최근 출간됐다. 향토사학자이자 서삼릉태실연구소장인 김득환 씨가 지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으로, 왕세자나 왕세손의 태는 특별히 석실에 보관했다. 예로부터 태는 사람의 생명력이 담긴 것으로 보아 귀중히 여겼고 왕실의 태는 국운과 관련된 것으로 여겼다.
이에 따라 왕실 차원에서 태실이 들어설 명당을 물색했고, 이를 관장하는 국가기관인 ‘태실도감’을 따로 두었다. 태조 이성계부터 27대 임금 순종까지 조선 왕 대부분의 태실이 조성됐다. 이 책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태항아리의 문화재적 가치도 소개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