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DB
성폭행 피해 여성 4명으로부터 잇따라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30)와 그의 소속사가 20일 첫 번째 여성 A 씨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 씨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15분경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는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경찰에 박 씨를 고소한 바 있다.
13일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자 박 씨 소속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A 씨는 15일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고소를 취소했다. 이후 A 씨와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며 여성 3명이 잇따라 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자 박 씨 측은 우선 A 씨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와 유흥업소 업주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박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