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학영 의원/동아DB
지난 17일 훈련용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아들을 잃은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학영 의원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상상도 못할 일을 당했다”면서 17일 경비행기 추락 사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신 죽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탄식하면서 “돌아보니 지난 서른 해 동안 저희 부부는 하늘에서 지상에 내려 보낸 왕자님과 함께 살았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날 이학영 의원은 ‘민생국회·일하는 국회’를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 참석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일정 시간의 조종 훈련을 마치면 비행사가 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라면서 “(이학영 의원이) 힘드신데 와주셨다. 다 같은 마음으로 슬퍼하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남 무안구의 한 밭에서 훈련용 경비행기(SR20)이 추락해 이학영 의원의 아들을 포함해 교관 2명과 조종사훈련생 1명 총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뒤 국토부는 무안공항을 담당하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 본부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