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장학금을 후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이 3000명을 넘어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1992~2015년 미국, 터키, 콜롬비아, 태국 등 4개국 참전용사 후손 3200여명에게 장학금 657만 달러(약 77억 원)를 지원했다. 나라별로는 미국 1900여 명, 터키 880명, 콜롬비아 265명, 태국 210명 등이다.
삼성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관련 후원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5월 1일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는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1981~1989년) 등이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 모금 만찬이 진행됐다. 이 행사비용 일체를 후원한 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