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기반 24시간 운영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소비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변하고 있다. 종이를 이용한 사보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 기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20일 기존 사내보(社內報)와 방송을 한데 묶은 미디어 ‘채널H’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인 채널H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24시간 운영된다. 단순히 회사 소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통 창구 역할도 겸한다.
한화그룹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전면 개편한 것은 최근 방산 및 석유화학 회사 인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으로 임직원과 국내외 사업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룹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협력 경영을 도모하기에 일방적으로 정보를 공급하기만 하는 종이 기반 사보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채널H에는 회사 뉴스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사보 발행 중단의 아쉬움은 전시회를 통해 달랜다. 한화그룹은 20∼24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화그룹 사옥에서,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서울 영등포구 63로 한화생명63빌딩에서 각각 사보에 담겼던 그룹 성장 이야기 등을 담은 전시물을 전시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