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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밤 11시 ‘어메이징 스토리’
274년 진나라 황제였던 무제 사마염은 태자 사마충의 부인이 될 태자비를 물색했다. 당시 신하들은 앞다퉈 아름다운 외모에 심성까지 곱기로 소문이 난 가남풍을 추천했다. 사마충 역시 가남풍에 대해 기대했다.
하지만 가남풍은 중국 역사상 최악의 추녀로 꼽힐 정도였고 심지어 악랄하기 그지없었다. 태자비로 간택된 가남풍은 황후 자리에 오른 뒤 평소 마음에 들지 않았던 시어머니와 시외할아버지를 살해한다. 이후에도 갖은 악행을 저지르는 등 패악은 멈출 줄 몰랐다. 그런데도 황제는 오히려 가남풍을 감싸기에 급급했다. 대체 황제는 왜 자신의 가족을 죽인 가남풍을 아꼈을까.
밤 11시.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