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올해 연말 이뤄질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해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면세점 선정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상생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건 없지만 우리가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면세점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답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8일 서울에 낸 첫 번째 면세점인 명동점의 영업을 시작했다.
신세계가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 경쟁에 뛰어들 의사를 밝히면서 특허권을 받기 위한 업체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로 가장 강력한 후보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심사 때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쟁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에서 탈락한 월드타워점은 이달 30일 영업이 공식 종료된다.
백연상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