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뉴스킨 엔터프라이즈’ 말라위 어린이에 건강식 ‘바이타밀’ 공급 현장
라마다콩다 마을 바이타밀 배포 현장
카치판다 지역 아동보육센터에서 바이타밀을 먹고 있는 어린이(맨위쪽 사진), 스티브 런드 뉴스킨 회장(가운데), 바이타밀을 만드는 과정(맨아래쪽 사진).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273달러다. 남한 크기의 국토 면적에 1700만 명이 살고 있다. 2001년에는 에이즈로 8만 명이 사망했다. 그 이후에는 가뭄과 말라리아로 200만 명의 어린이가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말라위와 바이타밀의 인연은 이때 시작됐다.
뉴스킨 코리아 회원들이 제공한 ‘제1호 희망의 우물’(맨위쪽 사진), 가족자립농업학교 졸업식(가운데), 뉴스킨 코리아 후원으로 건립된 가족자립농업학교 기숙사(맨아래쪽 사진).
좀베 씨는 “언제까지 해외 원조에 기대서 살아갈 수 없다”며 “가난과 기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자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선택한 자립법은 농업 교육이었다. 그의 바람대로 2007년 음탈리만자에 가족자립농업학교가 건립됐다. 뉴스킨이 후원했다. 가족자립농업학교는 농민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면서 농업기술을 배우는 촌락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입학생 대부분은 학교가 마련한 40채의 관사에서 생활한다. 올해 42쌍의 부부가 졸업했고 개교 이후 총 227쌍의 부부 졸업생이 배출됐다. 교육과정은 2년이다. 첫해는 이곳에 머물면서 농업, 가축, 영양 관리, 비즈니스 등을 배운다. 둘째 해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배운 내용을 실습한다.
뉴스킨의 사회 공헌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선의의 힘(Force for Good)이 되겠다는 기업 사명에 따라 1998년 ‘포스 포 굿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가 ‘바오바브 보디버터’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25센트를 자동 적립해 말라위 농가에 과실수를 보급하는 ‘희망의 씨앗’, 뉴스킨코리아에서 추진 중인 ‘희망의 우물’, 농촌 마을의 우수한 리더를 가족자립농업학교에서 단기간 교육시켜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CBF(Children‘s Brighter Future) 등을 비롯한 장학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봉사기간 내내 회원들과 동행한 스티브 런드 뉴스킨 회장은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이 지금의 말라위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열정에 감동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