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했다. 43년 만의 탈퇴다.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는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투표에 나섰다. 지난해 총선(64.6%)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표센터 382곳 중 342곳, 투표수 89%의 개표가 완료돼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탈퇴가 51.9%로 탈퇴가 잔류 48.1%에 3.8% 포인트 앞섰다. 약 100만 표 가까이 앞섰다.
앞서, 영국에서 23일(현지시간) 실시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잔류 지지가 52%로 탈퇴 지지의 48%보다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과 도박사들 역시 잔류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개표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 양쪽의 차이가 근소하게 나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면서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현지시간 새벽 3시 이후부터는 탈퇴가 잔류에 2~3% 포인트 차이로 앞선 채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세계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로 폭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7%, 한국 코스피지수가 4%대 폭락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