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이끈 ‘킹’ 르브론 제임스(32)가 24일 리우 올림픽 대신 휴식을 선택했다. 제임스는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 모두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스타였던 스테픈 커리(28·골든스테이트)도 발목과 무릎 부상 회복을 위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킹’ 제임스마저 올림픽 불참을 선언해 ‘역대 최강팀’으로 기대됐던 2016 미국 농구대표팀의 김이 새게 됐다. 제임스와 2연속 금메달을 합작한 크리스 폴(31·LA 클리퍼스)도 체력문제로 일찌감치 자신을 올림픽 엔트리에서 고려하지 말아달라며 불참을 선언해 카멜로 앤서니(32·뉴욕 닉스)는 어부지리로 농구선수 최초 ‘3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게 됐다.
114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도 애덤 스콧(36·호주)을 필두로 세계 정상급 선수가 줄줄이 불참 선언 중이다.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의 불참선언 이후 아일랜드의 전력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레임 맥도월(37·북아일랜드)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림픽 몇 주 뒤 아내가 출산을 해 미국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미 오래 전 내린 결정이다. 내가 매킬로이의 빈자리를 대신할 순 없다”며 “아일랜드 골프 팀의 일원이라는 건 늘 자랑스러운 일이다. 리우에서 팀의 선전을 바란다”고 올림픽 불참 결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