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XIT/英 EU 탈퇴 글로벌 쇼크] 아베 “외환시장 안정에 총력 대응”… 日銀, 7월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
일본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그동안 추진해 온 경기 회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4일 참의원 선거 유세차 이와테(巖手) 현을 방문한 자리에서 “외환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도쿄(東京)로 돌아온 직후 관저에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경제에 미칠 리스크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이 극도로 신경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필요할 때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환율 개입 의사를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도 “중앙은행 간 스와프 협정을 활용해 유동성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영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영국과의 공동 노력을 통해 계속 양국 관계를 수호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해 수출 감소 등 직접적인 타격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도쿄=장원재 peacechaos@donga.com /베이징=구자룡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