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는 원유 정제과정을 통해 원유에서 가스, 휘발유 등을 추출하고 나서 남은 값싼 잔사유를 다시 투입해 휘발유, 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얻어낸다. 이를 통해 에쓰오일은 벙커C유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12%에서 4%로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에서는 최신 정유기술을 적용한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올레핀 기초 유분)을 투입해 올레핀 하류 계열 제품인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한다. 에쓰오일은 프로필렌옥사이드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등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에쓰오일은 신규 투자를 통해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정유,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 잡힌 사업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