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州)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는 23일(현지시간) 시간당 최고 254㎜에 달하는 기습 폭우와 홍수가 이어져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구조됐다고 24일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23일부터 지역에 따라 6~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30㎜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주택과 도로, 차량 등이 유실되고 산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엘크 리버의 수위는 9.8m까지 올라 188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얼 레이 톰블린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강의 수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또 “일부 지역의 홍수는 최근 100년여 사이에 최악”이라고 밝혔다.
현재 웨스트버지니아 주 내 55개 카운티 중 44곳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200여명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