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올라 매년 5∼8조 불어나
올 1분기(1∼3월) 전세 자금 대출이 2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금융권의 전세 자금 대출 잔액은 47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9000억 원(4.2%) 늘었다. 2012년 말 25조5000억 원이던 전세 자금 대출 잔액은 이후 매년 5조∼8조 원가량 불어나고 있다.
전세 자금 대출이 눈덩이처럼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등하고 있는 전세금이다. KB국민은행 주택 가격 동향 조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전국의 평균 전세금은 지난해 5월 말에 비해 16.7%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평균 전세금이 19.2% 올랐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