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박선숙 검찰 소환-왕주현 영장심사에 대해 송구하고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7일 4·13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박선숙 의원이 이날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고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선숙 의원의 검찰소환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언급하면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 당에서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되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한편 이번 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선숙 의원을 불러 조사한다.
박 의원은 올해 3∼5월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리베이트 2억 1620만원을 요구해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TF에 지급하도록 사전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건의 실행자로 의심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된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왕 부총장은 리베이트를 실제로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