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녹용
예로부터 무더위에 대항하기 위해 섭취했던 것으로는 녹용이 있다. 녹용은 사슴의 뿔인데, 중국 최초의 약물학 관련 전문서적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서는 수컷 사슴 한 마리가 암컷 사슴 수백 마리를 상대한다고 전한다. 수백 마리의 암컷을 상대할 만큼 강인한 수컷 사슴의 에너지는 수컷 사슴의 머리를 뚫고 올라와 뿔이 되는데, 강인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인간들이 이를 섭취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국내 녹용 시장에는 수많은 녹용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에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녹용 제품의 재료의 품질을 꼼꼼히 따진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먼저 녹용의 원산지를 살피라고 권한다. 사슴은 본래 추운지방에서 더 잘 자라는 동물이기 때문에 러시아처럼 추운 지역의 사슴이 더욱 잘 자라고, 사슴의 크기도 다른 지역의 사슴에 비해 크고 체력이 뛰어나다. 뿔의 크기 역시 다른 지역의 사슴에 비해 훨씬 큰 편이다. 또 하나, 사슴뿔을 채취하는 시기도 살피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 어떤 지역은 일년에 2번 뿔을 재취하고, 어떤 지역은 일년에 1번 뿔을 채취한다. 사슴뿔에 양분이 저장되기 때문에, 일년에 2번 뿔을 채취하는 것보다는 1번 채취하는 사슴뿔의 양분 저장량이 더욱 많다. 마지막으로, 사슴뿔의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같은 녹용이라도 어떤 부위인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보통 사슴뿔은 위쪽으로 갈수록 조직의 밀도가 높아지는데, 이 부위가 분골이다. 뿔의 가장 끝에는 성장하는 힘을 가진 생장점이 몰려있는데, 이 부위가 팁이다. 분골과 팁은 전체 녹용에서 약 10% 미만만 나올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아 가격이 비싼 편이다.
편강한방연구소 마케팅팀은 “구전녹용은 예로부터 몸에 좋다고 입에서 입을 통해 알려진 귀한 재료 9가지를 국내산으로 고집하고, 녹용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크고 양분 저장량이 높다고 알려진 러시아산 녹용만을 고집해 만든 제품이다. 여기에 생강과 대추, 진짜 아카시아 꿀을 더했다”고 말했다. 문의 02-3447-7777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