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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남녀는 결혼 전 ‘독립 생활’ 경험이 있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혼 남성은 독립 해 본 여성에 대해 ‘성적으로 문란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반면, 미혼 여성은 독립 해 본 남성에 대해 ‘자립능력이 향상됐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지난 20~25일 간 전국 결혼 희망 미혼 남녀 536명(남녀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 독립 생활을 해 본 이성은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에 대한 설문한 결과, 미혼 남성 28.7%가 결혼 상대의 ‘성적 문란’을 걱정했고, 미혼 여성 28.4%는 ‘자립능력이 구비됐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미혼 남성은 ‘성적 문란’ 외에 독립을 해 본 여성에 대해 ▲생활자세 불건전(24.3%) ▲자립능력 향상(19.0%) ▲살림에 익숙(13.1%)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혼 전 부모를 떠나 독립 생활을 해 본 이성은 배우자감으로서 어떤가’에서도 남녀간 평가는 달랐다.
미혼 남성은 독립 해 본 여성에 대해 19.1%(매우 긍정적 7.2%, 다소 긍정적 11.9%)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미혼 여성은 50.4%(매우 긍정적 18.3%, 다소 긍정적 32.1%)가 독립 해본 남성을 좋게 봤다.
‘별로 영향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25.7%, 여성 27.2%였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아직도 여성에게는 정조의무를 부과하는 사고가 팽배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