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 검찰 출석, “기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끼쳐…정말 죄송”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해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채 청사 건물로 들어갔다.
그는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콜론에 광고계약 리베이트 2억 1620만원을 요구, 이를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홍보 전문가로 꾸려진 TF에 지급하게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지시했는지, 진행 과정을 보고받거나 묵인했는지, 당 차원에서 검토 또는 결정했는지 등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는 지난 24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왕 전 부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되고 있다. 왕 전 부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