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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며 유사 성행위?…‘매춘 합법’ 스위스 ‘성매매 카페’ 논란

입력 | 2016-06-27 15:33:00


스위스 제네바에 문을 열 예정인 ‘유사 성행위 카페’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로컬(The Local)에 따르면, 제네바에 위치한 ‘페이스걸(Facegirl)’이라는 업체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른바 ‘펠라티오(구강성교)’를 받을 수 있는 카페를 올해 말까지 제네바 시내에 개장 할 계획이다.

고객은 커피를 주문하고 아이패드를 이용해 원하는 상대 여성을 고른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된다. 페이스걸 대변인 브래들리 샤베는 “모든 건 5~10분 내에 다 끝난다”고 말했다.

음료와 유사 성행위가 포함된 가격은 60프랑(약 7만2000원). 제네바에서 ‘최고가’ 커피가 되는 셈이다. 라떼 등을 마시려면 5프랑(약 6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샤베는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의 인기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사업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걸 측은 스위스에서 성매매가 합법이므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또 다른 변종 성매매 업소의 등장에 우려와 비난을 쏟아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앞서 지난 2013년에는 운전자들이 햄버거를 주문하듯 성매매를 할 수 있는 ‘드라이브인 섹스’ 시설이 취리히에 문을 열어 논란이 된 바 있다.

관련 당국은 현재 해당 사업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