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무관의 제왕’ 메시(29·FC 바르셀로나)가 2016 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으며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티에리 앙리의 “(메시가) 3골을 넣으면 ‘안 좋은 일이 있었느냐’고 한다”는 발언도 재조명 받았다.
앙리는 25일(현지시각) ‘엠파이어 오브 사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가 4골을 넣으면 사람들은 ‘왜 5골을 못 넣었나?’라고 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시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해도 훌륭하다”면서 “가끔 나는 ‘메시는 사람인가?’라고 자문하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앙리는 2007년 6월 1일 2400만 유로(약 310억)의 이적료로 FC 바르셀로나에 이적하면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었다. 앙리는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2008-2009 시즌 리그·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앙리는 2010년 뉴욕 레드불스로 이적할 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80경기에 출전해 35골을 넣었다.
한편, 27일 메시는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패한 뒤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국가대표 팀은 이제 끝”이라고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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