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자 발표
롯데 “부모님과 큰 틀서 입단 합의”
넥센, 이종범 위원 아들 이정후 선택
나머지 8개 구단은 모두 투수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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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는 27일 부산고 윤성빈(17)을 1차 지명했다. 윤성빈은 올해 고교 졸업반 중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롯데가 지명 여부를 고민한 건 메이저리그에서 유혹의 손길을 뻗쳤기 때문이었다. 시속 150km가 넘는 윤성빈의 강속구가 롯데에 그저 ‘하나의 몸짓’으로 끝나버릴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윤성빈의 부모님과 만나 큰 틀에서 입단에 합의했다. 그래서 지명할 수 있었다”며 “당장 오늘부터 부모님과 만나 세부 입단 조건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야구 전문가들은 이날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중 최고 유망주로 용마고 포수 나종덕(18)을 꼽았다. 나종덕을 비롯한 미지명자는 8월 22일 2차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때 각 구단에서 이름을 불러 주길 기다려야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