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오세종 씨(34)가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숨지면서, 그의 선수 시절 ‘금빛 질주’와 은퇴 후 활동도 재조명받았다.
오세종은 2003년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계주 금메달,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엔 제21회 전국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 대학부 1000m 1위와 1500m 1위를 차지했으며, 2005년엔 회장배 전국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1500m 1위와 3000m 1위를 휩쓸었다.
2006년 은퇴 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오세종은 후배들과 빙상 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히 애를 써왔다.
오세종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전지훈련 때부터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하며 빙질에 맞게 스케이트 날을 갈아 최상의 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등 스케이트화 정비를 책임졌다.
지난해에는 ‘동계영재 빙상 캠프’에 지도자로 참여해 동계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재능기부를 했으며, 지난 5월에도 GKL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가 주관한 저소득층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100명 대상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에 멘토로 참여해 아이들을 지도한 바 있다.
한편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세종은 전날 오후 7시12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