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웅 DGIST 교수팀 개발
자동차 내부에서 각종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 네트워크의 전송 속도를 최대 100배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미래형 자동차 상용화에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
최지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공학전공 교수팀은 기존 자동차용 데이터 연결 기술인 캔(CAN) 방식과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속도가 빠른 ‘터보 캔(Turbo-CAN)’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기존에 쓰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1Mbps 수준이었던 캔의 전송 속도를 최대 100Mbps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기존 캔 방식은 브레이크나 조향 장치제어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널리 쓰였다. 하지만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첨단 자동차는 대응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정보통신 매거진’ 6월호에 실렸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