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웅천 꿈에그린’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여수 웅천 꿈에그린’ 전용면적 84㎡의 주방 전경. 부피가 큰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한화건설 제공
남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 여수시는 요즘 ‘한국의 시드니’를 꿈꾼다. 여수 구도심과 여천동 사이, 남해 가막만을 끼고 있는 웅천지구가 지난해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웅천지구는 280만 m² 면적에 인구 3만 명 수용을 목표로 조성 중인 공공택지지구. 이달 초엔 요트 약 150척이 정박할 수 있는 ‘웅천요트마리나’가 개장했다.
여수에서 드문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2000채 규모 대단지라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내 조경 면적이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의 2배가 넘는 1만8000m²에 이른다. 중앙광장에 숲이 있고 근린생활시설 일부에다 여수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옥상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어린이집과 키즈카페, 학부모 대기실, 피트니스센터, 도서실, 도서관 같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건립할 계획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판상형과 타워형 등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물량이 많은 전용 84m², 100m²의 일부 타입은 통풍이 잘되는 판상형 4베이(방 3개와 거실을 아파트 앞쪽에 배치)로 설계됐으며, 전용 110m²와 100m² 일부 타입은 방 4개에 발코니 세 곳을 둬 서비스 면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130m², 134m²의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부부 안방과 서재를 갖춘 마스터룸을 비롯해 한눈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웅천지구에 처음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원룸 혹은 투룸으로 구성된 전용 28∼65m²와 침실 3개, 욕실 2개가 있는 전용 84m²로 나뉜다. 특히 150실 규모로 지어지는 전용 84m²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30일부터 웅천공원 인근에 본보기집을 열 계획이다. 2019년 3월 입주 예정. 1522-4800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