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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을 공휴일 지정 ‘해피 먼데이’ 검토

입력 | 2016-06-29 03:00:00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연휴 보장해 소비진작 효과… 어린이날 한글날 등 거론




‘어린이날은 무조건 사흘 연휴?’

내수 활성화와 휴식권 보장 등을 위해 일부 공휴일을 특정 월요일로 옮겨 사흘 연휴를 만드는 ‘해피 먼데이(Happy Monday)’ 제도 도입이 검토된다.

28일 정부가 내놓은 ‘하반기(7∼12월)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현행 공휴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공휴일 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미국과 일본은 해피 먼데이를 앞서 도입했다. 미국은 대통령의 날(2월 셋째 주 월요일)과 노동절(9월 첫째 주) 등을, 일본은 성년의 날(1월 둘째 주)과 체육의 날(10월 둘째 주) 등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요일제 공휴일’을 지정해 근로자의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국민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주말을 포함해 사흘 연휴가 발생하면 여행과 소비가 늘어나 소비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대체공휴일 도입과 외국의 사례 등을 토대로 공휴일 제도 전반을 다시 한 번 살펴볼 때가 됐다”며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예측 가능한 공휴일 제도의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날(5월 5일), 한글날(10월 9일) 등이 해피 먼데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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