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건립을 추진 중인 ‘서울혁신파크’에 어린이를 위한 체험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광진구 ‘서울상상나라’에 이어 서울시가 운영하는 두 번째 어린이시설이다. 서울혁신파크는 국립보건원 터에 조성되는 공원으로 2018년 착공해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서울시청년허브 등이 들어서는데 어린이 체험복합시설은 공원 내 4195m² 공간에 세워진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공사 전 단계부터 아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기로 했다. 7월 10일 열리는 ‘와글와글 솔.까.말(솔직하게 까칠하게 말해 봐)’ 탐사 행사에는 유아 5∼7세 어린이 20명과 부모님, 초등학교 1∼4학년 80명이 참가한다. 이날 5∼7세 어린이는 준비된 대형 점토로 각자 ‘내가 바라는 놀이터’를 만든 후 설명회를 갖는다. 초등학생들은 현장을 둘러본 뒤 지도에 사진이나 그림을 첨부해 아이디어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령에 따라 원하는 모형이 다른 만큼 형님과 동생 그룹의 의견을 실제 공사에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