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V12 자연흡기 엔진에 4륜구동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 ‘GTC4루쏘(GTC4Lusso)’의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29일 오전 국내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는 서울 광진구 W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GTC4루쏘’를 공개하고 신차에 탑재되는 12기통 엔진과 4RM-S 서스펜션, 인테리어 장식들을 전시하고 국내 판매에 나섰다.
페라리 GTC4루쏘는 스포츠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콘셉트의 4인승 모델로, 페라리의 강력한 성능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최대 3명의 동승자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Gran Turismo Coupe)를, 숫자 ‘4’는 4인승 모델을 의미하며, ‘Lusso’는 이탈리아어로 고급스러움(Luxury)을 의미한다.
6262cc 12기통 자연흡기 엔진회전수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마력을 내며, 1마력 당 2.6kg의 중량비와 13.5:1의 압축비로 동급 최강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750rpm에서 71.1kg.m를 기록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대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특히 신차에는 기존 4RM(four-wheel) 드라이브 시스템에 리어-휠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4RM-S(four-wheel drive and steering) 시스템이 처음 적용돼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도로 상황에서도 완벽한 차량 제어와 주행 안정성을 보장한다. 여기에 페라리 전매특허인 차체 제어시스템(E-diff),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SCM-E dampers), 4세대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Side Slip Angle Control)이 함께 장착되어 더욱 정교해진 차체 제어가 가능하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GTC4루쏘는 슈팅 브레이크 쿠페의 진화된 버전으로, 간결하고 심플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붕에서 차체 끝까지 유선형 구조로 매끄럽게 이어진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4인승 모델답게 넓은 실내 공간 및 트렁크 공간의 볼륨감이 더해졌다.
페라리 GTC4루쏘의 가격은 4억 중반에서 시작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