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밸리골프장은 30일 서원힐스 아모르 레인보우 터널에서 한국인 신랑 4명과 중국 신부 1명, 캄보디아 신부 1명, 필리핀 신부 2명 등 네 쌍의 다문화 부부를 초청해 혼례를 열어준다.
변호사 겸 방송인 하일 씨(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주례를 맡아 재능기부를 하고, 인기가수 유리상자와 박학기가 축가를 부른다. 하일 씨는 “나도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주례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에서는 양복과, 드레스, 결혼 사진첩, 꽃 장식 등 결혼에 필요한 물품과 피로연 등 3000만 원 가까이 드는 결혼식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또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세 자녀를 낳으면 대학 장학금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