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동아DB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동반 사퇴한 후 열린 첫 의원 총회에서 “바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면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자”고 소속 의원들을 독려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7차 의원 총회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정답은 일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 3당이 모두 비대위 체제로,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정상이 아닌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비대위원장이라는 각오로 더욱 가열차게 일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당의 시스템과 기풍을 다시 확립할 것”이라며 “인사를 최소화해 당직자의 동요를 막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 수습의 어려움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두 공동대표의 희생이 우리에게 또 다른 수습의 길을 열어줬다”며 “두 분은 당의 훌륭한 자산이며 안 전 대표의 새정치, 천 전 대표의 유능한 개혁정당의 목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