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새로운 직책인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3기 4차 회의에서 북한 국가수반격인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노동신문은 “회의는 김일성-김정일 주의 기치 높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되시었음을 엄숙히 선언하였다”고 밝혔다.
국무위원회는 이번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통해 새롭게 조직된 북한의 국가기구로, 기존 국방위원회를 대체한 것이다.
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에 대해 "김정은 시대의 권력구조가 완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30일 "북한의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총평하자면, 한마디로 김정은 시대 권력구조가 완성됐다"며 "당에 이어 국가기구에서도 김정은식 권력구조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의) 권력 집중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제7차 당 대회의 후속 조치에 충실한 행사였다고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당 국가 체제로의 '정상국가화' 시도도 있었다"며 "국무위원회는 종합적 정책결정기관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