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스 틴 USA 공식 인스타그램
미국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미인대회 ‘미스 틴 USA(Miss Teen USA)’에서 수영복 심사가 사라진다.
미국 USA투데이는 “그동안 10대 참가자들이 비키니를 입고 행진하는 수영복 심사가 성차별적이고 모멸적이라는 논란이 계속돼 왔다”며 “미스 틴 USA가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고 운동복 심사를 대신 하기로 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수영복 심사가 폐지된 것은 이 대회가 시작된 지 3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이번 변화가 많은 이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미스 틴 USA’ 2015년도 우승자 캐서린 하이크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왔다. 소프트볼과 댄스팀의 멤버로 운동복을 입고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미스 틴 USA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스 틴 USA’는 15세~19세 미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로, 매년 여름 미국 각 주(州)의 우승자들이 출전해 최고 미녀를 가린다. 수영복 심사는 다음 달 열리는 ‘미스 틴 USA 2016’에서부터 볼 수 없게 된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