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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한미 FTA 긍정 평가…“한국에 대한 무역 적자 늘었다”던 트럼프 틀렸다

입력 | 2016-06-30 18:55:00

동아일보DB


한미 FTA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한미 FTA로 지난해 미국이 157억 달러, 약 17조 원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 규모가 283억 달러였던 것을 볼 때 한미 FTA가 없었다면 440억 달러 규모의 적자가 났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는 한미FTA를 비롯, 미국이 체결한 무역협정 때문에 미국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한미FTA 때문에 한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두 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 개나 사라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은 보고서에 한미 FTA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 담기면 긴급 브리핑도 열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일 공개된 ITC의 보고서는 사뭇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정부 부처 및 국내 통상관계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산업부는 “ITC 보고서는 계량모델 등을 활용하여 FTA의 경제적인 효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했으며 한미 FTA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보고서에 대한 추가 분석 등을 통해 한미 FTA가 균형적으로 평가되고 양국간 호혜적인 통상관계가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