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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R&D예산 13조 책정

입력 | 2016-07-01 03:00:00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올해보다 50% 늘려 4707억
미래성장-바이오엔 1조6000억




인공지능과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의 내년 연구개발 예산안이 올해보다 50%가량 늘어난 4707억 원으로 책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도 정부 연구개발 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30일 열린 제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에서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연구개발 총예산은 12조9149억 원으로 올해보다 452억 원(0.4%) 늘었다. 정부는 △기초연구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기술 △10대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 △재난·재해안전 기술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분야에는 올해 1조1041억 원보다 14.5% 증액된 1조2643억 원이 투입된다. 대통령이 주재한 과학기술전략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내년부터 신진연구자 대상으로 ‘생애 첫 연구비’를 신규 지원한다. 개인연구 총 과제 수는 기존 1만559개에서 1만4054개로 확대한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에서는 빅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딥러닝 분야에 279억 원,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분야에 246억 원을 지원(신규)한다.

스마트자동차, 고기능 무인기 등 10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는 1조836억 원을 투입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나노·줄기세포 연구 등을 아우르는 바이오 신산업 분야에는 5116억 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부처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또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내년부터는 국과심의 사전 심의 대상에 포함시켜 민·군 간 중복 투자를 막기로 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