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올해보다 50% 늘려 4707억 미래성장-바이오엔 1조6000억
인공지능과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의 내년 연구개발 예산안이 올해보다 50%가량 늘어난 4707억 원으로 책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도 정부 연구개발 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30일 열린 제13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에서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연구개발 총예산은 12조9149억 원으로 올해보다 452억 원(0.4%) 늘었다. 정부는 △기초연구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대응 기술 △10대 미래성장동력 △바이오산업 △재난·재해안전 기술 등 6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기초연구 분야에는 올해 1조1041억 원보다 14.5% 증액된 1조2643억 원이 투입된다. 대통령이 주재한 과학기술전략회의의 후속조치로서 내년부터 신진연구자 대상으로 ‘생애 첫 연구비’를 신규 지원한다. 개인연구 총 과제 수는 기존 1만559개에서 1만4054개로 확대한다.
스마트자동차, 고기능 무인기 등 10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는 1조836억 원을 투입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나노·줄기세포 연구 등을 아우르는 바이오 신산업 분야에는 5116억 원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앤 부처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또 국방 연구개발 예산을 내년부터는 국과심의 사전 심의 대상에 포함시켜 민·군 간 중복 투자를 막기로 했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 기자 id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