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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직원 상당수 재배치

입력 | 2016-07-01 03:00:00

“다른 영업점 파견 등 고용유지 최선”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30일 공식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직원 1300여 명의 고용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직영 사원 150여 명 중 30여 명은 본부와 다른 영업점으로 배치된다. 나머지 120여 명은 순환 휴업, 휴직을 하며 수당을 받을 예정이다. 판촉 사원 1000여 명 중 90%는 롯데면세점의 다른 영업점 혹은 다른 업체 면세점 재배치가 확정됐다. 용역 직원 150여 명은 희망에 따라 다른 영업점으로 배치되거나 월드타워점에서 시설 유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월드타워점 공간은 4일부터 7층 중앙 빈 공간에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10대와 휴게 공간을 설치해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한다. 또 월드타워점 단독 브랜드 가운데 13개는 소공동 본점과 삼성동 코엑스점에 팝업스토어 형태로 이전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롯데그룹 형제의 난 등의 여파로 그해 11월 면세 사업자 심사에서 탈락했다. 관세청이 올해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지만 월드타워점의 재선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면허를 재취득하더라도 그때까지 6개월간 고용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인력 운용 계획을 세웠다”며 “매장을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것은 하반기 신규 특허 취득 의지를 표명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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