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제기구로부터 친환경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았다. 동아일보DB
‘10리길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플래그(Blue Flag)’ 인증을 받았다.
완도군은 최근 비영리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수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완도군은 올 5월 FEE 한국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인증을 받았다. 파일럿 블루플래그는 블루플래그 인증 전 단계다.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 기간은 이달부터 2018년 6월까지 만 2년이다. 2년 후에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블루플래그는 1985년 프랑스의 해안 지방자치단체가 바닷물의 청결 기준을 제시하면서 태동해 유럽 전체로 확산됐다. 현재는 해변의 수질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세계적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수질, 환경교육, 정보, 환경 관리, 안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해변과 선착장에 인증을 수여한다. 현재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곳은 49개국 4154곳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