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양형위원 성추행 전력” 폭로, 실명 거론… 사실무근 드러나 사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법원 양형위원이 성추행 전력이 있다고 잘못 폭로한 데 대해 1일 사과했다.
조 의원은 지난달 30일 법사위에서 양형위원회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성추행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MBC 고위 간부가 양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명까지 거론하며 “성추행 전력자가 형벌 기준을 심의, 결정하는 양형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기가 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 의원이 지목한 간부가 성추행 전력이 있다는 건 사실 무근으로 본사와 어떤 확인 절차도 없이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사실 확인을 소홀히 해 당사자에게 큰 피해를 안겨 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