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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승준 3연속경기 홈런…새 용병 라라, 156km 눈도장

입력 | 2016-07-04 05:45:00

SK 최승준. 스포츠동아DB


SK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6-4로 앞선 8회 터진 최승준의 쐐기2점홈런(시즌 17호)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개인 첫 3연속 경기 아치를 그린 최승준의 불방망이 덕분에 SK는 17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2004년 20연속경기 홈런을 때려낸 KI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속경기 홈런 기록이다.

SK는 올 시즌 ‘거포의 팀’으로 변신을 꾀했다. 3번 김강민∼4번 정의윤∼5번 최승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이어 하위타순에도 7번 최정∼8번 이재원 등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이 줄줄이 배치돼 공포의 타선을 구성했다. 그 위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다. 이날도 5타수 3안타 3타점을 휘두른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경기를 리드했고, 6-4로 추격당한 8회 최승준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5안타(1홈런) 3실점하며 시즌 6승(6패)을 거뒀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투수 브라울리오 라라는 6회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3안타 1실점했다. 라라는 좌완투수임에도 최고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평균 직구 구속이 150km대일 정도로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비록 7회 2사 후 이병규(7번)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2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바통을 문광은에게 넘겼지만 좌완파이어볼러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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