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승준. 스포츠동아DB
SK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6-4로 앞선 8회 터진 최승준의 쐐기2점홈런(시즌 17호)에 힘입어 9-7로 이겼다. 개인 첫 3연속 경기 아치를 그린 최승준의 불방망이 덕분에 SK는 17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2004년 20연속경기 홈런을 때려낸 KI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속경기 홈런 기록이다.
SK는 올 시즌 ‘거포의 팀’으로 변신을 꾀했다. 3번 김강민∼4번 정의윤∼5번 최승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에 이어 하위타순에도 7번 최정∼8번 이재원 등 장타력을 지닌 타자들이 줄줄이 배치돼 공포의 타선을 구성했다. 그 위력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다. 이날도 5타수 3안타 3타점을 휘두른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경기를 리드했고, 6-4로 추격당한 8회 최승준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