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후보 린다 버니, 與 현역 물리쳐
버니는 2일 승리가 결정된 뒤 “원주민과 여성의 승리”라며 “우리 지역을 구성하는 민족 공동체들이 다문화 사회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좋은 본보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니는 ‘원주민 대표’라는 상징성에만 함몰되지 않고 주요 관심사인 원주민 문제, 교육, 보건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교사 출신인 버니는 원주민 지원단체에서 활동하다 2003년 원주민으로는 처음으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원에 당선돼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에선 남성 5명, 여성 8명 등 모두 13명의 원주민 출신이 자유당, 노동당 등 여야 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