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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프랑스, 아이슬란드 잡고 4강 진출…독일과 사실상 결승전

입력 | 2016-07-04 09:24:00

사진=올리비에 지루.ⓒGettyimages/이매진스


이변은 없었다. 개최국 프랑스가 ‘복병’ 아이슬란드를 잡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 독일과 결승전 티켓을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프랑스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8강전에서 5-2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지난 유로 2000 우승 이후 16년 만의 유로 대회 우승의 꿈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지난 1984년에도 유로 대회 우승을 차지, 16년마다 유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프랑스의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 일찌감치 유로2016 우승후보로 꼽히는 등 포르투갈, 웨일스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두 팀의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날 프랑스의 공격은 2골1도움으로 활약한 올리비에 지루(아스날)와 1골2도움을 기록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이끌었다.

전반 12분 프랑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블래즈 마투이디(파리 생제르망)이 왼쪽 측면에서 준 패스를 지루가 마무리 지었다.

8분 뒤 프랑스의 추가골이 나왔다. 크리즈만의 코너킥을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프랑스는 3번째 골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전반 43분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의 왼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전반 종료직전 그리즈만이 감각적인 칩샷으로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인 아이슬란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9분 콜베인 시그토르손(FC낭트)가 만회골을 넣었다.

그러나 4분 뒤인 후반 13분 지루가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8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골을 넣었지만, 시간은 이미 너무 많이 흘러 있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돼 프랑스가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유로2016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7일 포르투갈과 웨일스가, 8일에는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2016 결승 티켓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