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좁다고 인테리어를 포기하지 말 것.
아이디어를 더하면 얼마든지 숨은 공간을 찾아낼 수 있다.
세계 각국 17~45㎡ 규모의 미니 하우스를 찾아 작은 집 넓고 멋스럽게 꾸미는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CASE 1 화이트 컬러로 통일한 스페인 아파트
1 바닥과 벽, 창틀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이고 심플한 느낌이 든다.
스페인의 작은 해변 마을에 자리한 45㎡(약 13.6평) 규모의 아파트는 그야말로 ‘화이트 하우스’다. 벽과 바닥, 가구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공간이 한결 넓어 보인다. 테라스 역시 화이트 컬러로 꾸며 방과 연결된 느낌이 들고 답답하지 않다.
2 주방은 작은 사이즈의 일자형 싱크대를 설치해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벽에는 그레이 컬러가 섞인 타일을 부착해 포인트를 줬다. 3 휴식을 취하는 외부 테라스 공간에는 지붕에 캐노피를 달아 아늑함을 더했다. 내추럴한 느낌의 의자와 빅 사이즈 초록 식물 화분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1 한쪽 코너 벽에 폭이 좁은 싱크대를 부착한 뒤 그 위에 3단 선반을 설치해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올리브 그린 톤 싱크대와 벽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위치한 17㎡(약 5.15평) 규모의 아파트는 협소한 공간을 여러 층으로 배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계단 2개, 침실, 욕실, 주방, 집무 공간, 옷장, 손님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실 겸 식사 공간이 다 포함된 야무진 공간을 완성한 것. 모든 방은 하나뿐인 창을 기준으로 배분되었고, 틈새 벽에도 수납공간을 만들어 알차게 활용했다.
2 계단을 오르다 보면 주방과 거실 등 다양한 공간이 펼쳐지는 독특한 구조의 아파트.3 여러 층으로 공간을 나눠 집무 공간, 거실 겸 식사 공간 등을 만들었다. 집이 좁으면 장식을 포기해야한다는 편견을 버릴 것. 빈 공간에 그림을 걸어 포인트를 주었다.
CASE 3 파티션으로 분리한 루마니아의 원룸 아파트
1 거실과 주방 사이를 관통하는 대형 파티션은 구분만이 아닌 연결 역할도 한다. 환한 연두색으로 테두리를 칠해 밝은 느낌을 더했고, 독특한 모양의 조명을 조르르 달아 유니크한 멋을 냈다.
좁은 원룸 아파트는 파티션으로 공간을 분리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루마니아 아라드의 39.9㎡(약 12평) 규모의 원룸 아파트는 중간에 대형 파티션을 놓아 주방과 거실을 구분 짓고, 책장을 파티션 삼아 침실을 보다 사적인 공간으로 분리했다. 벽은 화이트, 바닥에는 환한 컬러의 원목 바닥재를 깔아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
2 침대도 훌륭한 수납공간이 될 수 있다. 아래를 터서 공간을 확보하는 플랫폼 침대를 두어 자잘한 물건을 정리했다. 3 낡은 자전거를 세면대로 활용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 욕실. 원목 바닥과 아이보리 컬러 벽이 어우러져 따스한 느낌을 준다.
CASE 4 숨은 공간 활용한 폴란드 소형 아파트
1 침실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꾸미고 꼭 필요한 물건만 놓아 비좁은 공간임에도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자리한 29㎡(약 8.7평)의 소형 아파트는 공간 활용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신에 들어갔다. 3.6m 높이의 천장을 활용해 거실 겸 식사 공간 및 주방을 보다 시원하게 연출했고, 복층 구조로 꾸며 상부 공간을 침실로 만들었다. 계단 밑 등 데드 스페이스를 활용한 수납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2 침실로 올라가는 계단 밑에는 책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침실 바로 아래 욕실 앞에 자리한 공간은 옷방으로 꾸몄다.3 저 문 뒤에는 뭐가 있을까? 재치를 발휘해 가짜 문을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지저분한 전선도 가리고 색다른 재미도 준다.
전 세계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소형 평수의 집을 어떻게 혁신적인 생활 터전으로 재구성했는지 보여준다. 소형 주택부터 원룸, 창고나 차고를 개조한 리모델링 케이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도도.
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 · 작은 집 인테리어 BEST 150(도도) | 디자인 · 박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