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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낙석 탓, 사고 당시 열차 56km/h로 서행 중”

입력 | 2016-07-04 11:14:00


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낙석 탓, 사고 당시 열차 56km/h로 서행 중”

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 YTN 방송 화면


경북 봉화에서 낙석으로 인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전 8시 30분께 경북 봉화군 석포역에서 영주역 방향으로 향하는 영동선에서 무궁화호 1671호 열차가 탈선했다. 열차는 기관차 1량, 발전차 1량, 객차 4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날 오전 정동진에서 동대구역으로 가던 열차는 낙석으로 급정거하다가 기관차 6량 가운데 1량이 탈선했다. 기관사가 봉화 굴현 터널 입구 인근서 낙석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낙석과 부딪히면서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무너져 내린 낙석과 열차가 부딪혀 기관차 앞바퀴 2개가 궤도를 벗어났다.

또한 터널 입구에 길이 1m 정도의 낙석이 여러 개 떨어져, 기관차가 낙석을 들이받은 후 터널 안까지 밀고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기관사가 낙석이 떨어져 내리는 것을 보고 급정거를 했는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마찰력이 떨어진 탓에 열차가 미끄러졌다”며 열차는 시속 56㎞로 서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과속 등이 사고 원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객차에는 4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었고, 코레일은 버스를 이용해 승객을 석포역으로 수송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긴급 복구반이 투입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는 복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