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신수. ⓒGettyimages/이매진스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번째 홈런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식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1홈런·2루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56에서 0.263(95타수 25안타)으로 올랐다.
전날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던 추신수는 이날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카일 깁슨을 상대로 1볼-0스트라크 상황에서 90마일(약 145㎞)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416피트(약 126m)짜리 선두타자 홈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통산 145번째 홈런이었다.
추신수의 2루타는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터졌다.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를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97마일(약 158㎞)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따라붙은 텍사스는 후속 타자의 불발로 역전에 성공하진 못했다.
4-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브랜든 킨츨러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 텍사스는 4-5로 졌다.
같은 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현수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36에서 0.338로 소폭 올랐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의 6구 싱커를 공략해 우월 2루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출전하지 않았다.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힙겹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팀이 9-4로 앞선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팀의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밀어내기 점수를 줬다. 이후 오승환은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9-7, 무사 2,3루 동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 라몬 플로레스를 바깥쪽 시속 150㎞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 에르난 페레스를 내야 땅볼로 잡은 대신 1점을 더 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