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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 뱀 꼬리 물어뜯어 새끼 구한 어미 쥐 영상 “놀라워”

입력 | 2016-07-04 15:16:00



모성애는 위대하다. 어미의 자식에 대한 사랑, 헌신, 희생에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 하물며 동물도 마찬가지다.

새끼를 덥석 물고 달아나는 뱀에게 달려들어 기어코 구해내는 어미 쥐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 영상은 ‘로하스 몬테치노스 엔비(Rojas Montecinos Envy)’ 네티즌이 지난 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것이다. 그는 스페인어로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말 놀라운 모성애를 목격했다”고 상황 설명을 달았다. 다만 촬영 장소는 확인되지 않는다.

영상을 보면 아스팔트 도로에서 새끼 쥐를 물고 달아나는 뱀의 꼬리를 어미 쥐가 쫓아가며 공격을 한다.  뱀은 풀숲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어미 쥐가 꼬리를 물며 괴롭히자 결국 새끼 쥐를 뱉어내고 소득 없이 풀숲으로 사라진다. 어미 쥐는 그래도 분이 안 풀린 듯 풀숲까지 쫓아간다. 잠시 후 돌아 온 어미 쥐는 새끼의 상태를 살피더니, 입에 새끼를 물고 사라진다.

쥐를 공격한 뱀이 어떤 종류이고, 공격을 받은 새끼 쥐가 무사한 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개 뱀은 쥐 같은 설치류, 개구리, 새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산다.

이 영상은 데일리 메일, 미러 등 각국 외신이 소개하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