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완성차 업체들이 휴가비 지원, 초저금리 할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하반기부터 운전면허 시험 강화가 예고된 터라 올 여름 운전면허 취득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업체들도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고객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한 할인 혜택과 사은행사를 정리했다.
● 무이자 할부, 휴가비 등 제공 현대자동차는 이달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2017년식 제외), 그랜저, 그랜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DH) 등 5개 모델은 구매가의 30%를 먼저 지불하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25%를 지불하면 48개월, 20%를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차종에 따라 무이자 할부 대신 5~7% 기본할인, 또는 200만 원 할인(제네시스)을 선택할 수도 있다. i30, i40, 벨로스터는 구매가의 20% 이상을 먼저 지불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48~60개월 할부를 선택할 경우에는 1.9%~2.9% 할부이자 금리가 적용된다.
기아자동차는 신차품질조사(IQS) 세계 1위를 달성한 기념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K3, K5, 스포티지를 구입하면 ‘휴가비 50만 원 지원’과 ‘최저 1.5% 할부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차를 등록한 뒤 한 달 내 품질에 불만이 있으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준다. 쏘렌토는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거나 대금을 200만 원 이상 먼저 결제하면 휴가비 30만 원을 지원해준다. 또 차량이 출고된 다음달부터 3개월 동안은 최대 20만 원의 기름값 청구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전국의 주유소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을 일정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한국GM은 할인과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스파크는 90만 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190만 원 등의 현금할인을 해주고,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EU FTA 무관세 시행을 계기로 QM3를 85만~100만 원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현금으로 구입하면 5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차종별로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쌍용차를 소유한 고객이 이를 폐차하고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30만 원을 할인 받는다.
● 수입차도 경쟁 가세인피니티 Q50 2.2d 스타일. 인피니티코리아 제공
인피니티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인피니티 신차를 7월 중 구입하면 주유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Q50 2.2d 모델은 인피니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하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부기간 동안 매달 약 70만 원을 지출하는 셈. SUV 모델인 뉴 QX50은 최대 330만 원 상당의 2년치 기름값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렉서스는 이달 중 LS600h를 구입할 경우 420만 원 상당의 정기점검 서비스 ‘프리미어 서비스 패키지 리미티드’를 제공한다. 2년간 4만 ㎞의 기본 정기점검이 끝난 뒤 5만~10만 ㎞ 사이에 1만 ㎞마다 정기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주고 엔진오일과 오일필터 6회 교환 서비스가 포함됐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도요타는 5년 이상 된 노후차 소유자가 도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면 30만 원을 지원한다. 2011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은 제조사, 연료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한다. 또 기존 도요타 차량 소유자가 현금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재구매하면 100만 원을 지원한다. 5년 이상 된 도요타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금으로 구입하면 130만 원을 지원한다. 프리우스V는 여기에 추가 혜택으로, 가격의 30%를 먼저 지불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